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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약 정신병 위험은 기우...이소트레티노인 위험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의 우울증 유발 우려가 기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62만여명이 포함된 메타분석 결과 우울증의 위험은 3.8% 가량 올라갔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이 낮고, 오히려 투약 기간이 늘어날수록 자살 위험은 낮아졌다.싱가포르 국립 용루린의대 니콜계웬탄(Nicole Kye Wen Tan) 교수팀은 진행한 이소트레티노인 사용자의 자살 및 정신 질환 위험도 메타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피부과에 29일 게재됐다(doi:10.1001/jamadermatol.2023.4579).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의 정신 질환 위험이 기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여드름 치료제은 이소트레티노인은 기형아 유발성(최기형성)이 매우 높아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여성에게 금기다.기형아 유발 외에 이상반응으로는 정신 및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거론된다. 빈번하게 두통(5%), 드물게 우울증, 우울증의 악화, 공격적 또는 과격한 행동, 감정의 불안정, 매우 드물게 행동장애, 자살관념, 자살시도, 자살, 정신병 등이 보고된 바 있다.연구진은 이소트레티노인이 정신 질환의 발병에 기여한다는 가설이 있지만, 이소트레티노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정신 질환과 관련된 역학적 연관성과 위험 인자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점에 착안, 여러 연구를 종합해 분석하는 메타분석에 착수했다.주요 의학논문 검색 사이트인 PubMed, Embase, Web of Science, Scopus에서 2023년 1월 24일까지 이소트레티노인을 사용한 연구를 검색해 총 25개의 연구(n=162만 5891명)를 분석 대상으로 결정했다.이소트레티노인 사용자 중 자살 및 정신 질환의 절대적 위험(백분율), 상대적 위험(위험비 RR) 및 자살 및 정신질환의 위험인자(RR)를 회귀분석 방식으로 추산했다.분석 결과 자살, 자살 시도, 자살 생각 및 자해에 대한 연구에서 1년 통합 절대 위험은 각각 0.5% 미만이었고 우울증은 11개 연구에서 3.83%였다.오히려 이소트레티노인 사용자는 치료 기간이 늘어날수록 자살 위험이 줄었다.치료 후 2년째 위험도는 8% 가량 하락했고(RR, 0.92), 3년째는 14%(RR, 0.86), 4년째는 15%(RR, 0.85) 비사용자보다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낮았다.이소트레티노인은 모든 정신 질환 위험의 관련성 역시 없었다(RR, 1.08).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이소트레티노인 사용자의 자살 또는 정신 질환의 상대적 위험 증가를 시사하는 역학적 증거가 없음을 나타낸다"며 "자살이나 정신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대신 치료 후 2년에서 4년 사이에 자살 시도의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4 12:03:25학술

수많은 약물 중 실제로 여드름에 가장 효과 있는 약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여드름 분야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약물들이 쏟아지고 있다.그렇다면 이들 약물 중 가장 효과적인 약은 어떤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약물의 약리학적 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여드름 치료제의 약리학적 효능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가정의학회지(ANNALS OF FAMILY MEDICINE)에는 여드름에 대한 치료 효과를 분석한 대규모 메타분석이 게재됐다(doi.org/10.1370/afm.2995).현재 여드름은 전 세계 인구의 9.4%가 치료를 받을 정도로 유병률이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피부 질환이다.이로 인해 이에 대한 치료법도 다양화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약물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며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는 상황.타이완 국립의과대학 치엔창(Chien-Chang Le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어떤 약물이 여드름 치료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또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무엇인지 조사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6만 5601명을 대상으로 하는 221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메타분석을 통해 약리학적 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환자 연령 평균은 20세였으며 치료 기간은 12주, 각 중앙 염증 병변 수치는 71.5였다.결과적으로 여드름에 가장 효과가 좋은 약물은 경구용 이소트레티노인이었다. 평균적으로 염증 병변을 48.41이나 낮췄기 때문이다.이어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소 항생제와 레티노이드, 벤조일퍼옥사이드를 포함하는 삼중요법이 좋은 효과를 보였다. 이 삼중요법은 평균 38.15로 병변을 줄였다.반면 현존하는 약물 중에서도 여드름의 치료에 효과가 미비한 약물도 있었다.경구용 항생제가 대표적인 경우로 일부 염증성 병변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비염증성 병변에는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또한 삼중요법에 활용되는 레티노이드와 벤조일퍼옥사이드 단일 요법도 염증성에는 유사한 효능을 보였지만 비염증성 병변에는 그닥 효과를 내지 못했다.치엔창 교수는 "총 221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경구용 이소트레티노인이 여드름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히 경구용 항생제 등은 비염증성 병변에 매우 제한된 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단일 요법으로 고려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3-07-26 13:34:59학술

여드름약 이소트레티노인, 염증성 장질환과 무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되는 이소트레티노인이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유발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토머스 제퍼슨대 매튜 T.테일러 등 연구진이 진행한 염증성 장질환 발생에 대한 경구 항생제 및 이소트레티노인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미국피부과학회지 저널(JAAD)에 19일 게재됐다(doi.org/10.1016/j.jaad.2023.01.014).이소트레티노인은 비타민A의 유도체로 경구제형은 다른 치료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중증 여드름의 치료에 사용된다.선행 연구에서 테트라사이클린 계 항균제인 독시사이클린을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할 경우 IBD가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소트레티노인 사용 전 항균제 사용이 빈번하다는 점에 주목했다.이전의 항생제 투약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한 채 이소트레티노인과 IBD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할 경우 잘못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연구진은 1억 명 이상의 환자 기록을 가진 글로벌 연구 플랫폼 TriNetX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드름이 없는 환자들 ▲여드름이 있지만 현재 또는 전신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 ▲이소트레티노인 치료(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미사용) 여드름 환자들 ▲경구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사용 여드름 환자들 네 그룹 코호트를 분석했다.여드름 환자 35만명을 여드름이 없는 환자들과 성향 매치시킨 후 비교했을 때 여드름과 IBD 발병 위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났다(odds비 1.42).이어 경구 테트라사이클린 사용과 IBD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그들은 항생제로 여드름을 관리한 14만 4천 명 이상의 환자와 전신 약물없이 여드름을 관리한 환자를 비교했다.전신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테트라사이클린 환자에서 IBD 및 크론병에 대한 연관성은 없었고, 오히려 궤양성 대장염 위험은 0.78로 감소했다.이소트레티노인과 IBD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이소트레티노인 치료를 받은 1만 1000여명 이상의 환자들을 전신 약물없이 관리되는 여드름 환자들과 테트라사이클린으로 관리되는 여드름 환자들과 비교했다.분석 결과 전신 약물로 치료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이소트레티노인으로 치료된 환자들의 IBD 1년 발병률에 대한 OR은 1.29였으며, 절대 위험 차이는 0.036%였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OR은 각각 1과 1.27이었다.항생제 관리 그룹과 비교해 이소트레티노인 투약군의 IBD 발생 OR은 1.13이었으며, 절대 위험 차이는 0.018%였다. 크론병의 OR은 1이었고 환자 수 부족으로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발생 위험은 분석하지 못했다.연구진은 "여드름과 IBD 발병 위험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며 "반면 경구용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또는 이소트레티노인 투약과 IBD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2023-02-09 12:03:54학술

의약품안전원, 임신부 의약품 안전 사용 가이드 배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은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임신부 의약품 안전 사용 가이드' 리플릿을 제작해 전국 보건소, 의료기관 등에 배포했다.이번 교육자료는 임신부와 임신 준비 중인 부부에게 건강한 임신기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의약품 안전 사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한 것.‘임신부 의약품 안전 사용 가이드’리플릿 중 일부또한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임신부를 위한 '금쪽이 엄마의 건강한 임신·출산 정보사전 (만성질환 편)' 카드뉴스를 배포해 각 만성질환의 관리 방법과 약물 사용 주의사항 등을 제공했다.주요 내용은 ▲임신 계획 시 주의해야 할 의약품 ▲임신 중 흔히 나타나는 증상과 치료법 ▲임신 중 만성질환 관리 방법 등이다.임신 계획 중에는 복용하는 모든 약물에 대하여 전문가와 상담이 권고되며, 특히 여드름 치료제(이소트레티노인), 뇌전증 치료제, 배우자의 탈모치료제(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 복용은 반드시 사전에 알려야 한다.임신 중에는 입덧, 감기, 두통, 변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약물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혈압, 당뇨병, 갑상샘질환, 천식, 뇌전증, 우울증 및 불안장애 등 만성질환이 있는 여성도 임신초기부터 적절히 관리하여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다.만성질환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엄마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이던 약물을 자의적으로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의약품안전관리원은 "임신부와 임신을 계획 중인 가임기 부부 등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알기 쉬운 의약품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임신부 의약품 안전 사용 가이드' 리플릿과 '금쪽이 엄마의 건강한 임신·출산 정보사전 (만성질환 편)' 카드뉴스는 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www.drugsafe.or.kr) → 의약품안전교육 → 교육자료실 및 의약품안전관리원 SNS(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0-19 11:20:07정책

여드름약 이소트레티노인 정신병 부작용도 '심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환자에서 지난 20년간 1만 7000여건의 정신병 부작용 사례가 접수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다만 부작용 유발까지의 기전이 다소 불명확하다는 점에서 추후 연구를 통한 인과관계 정립이 필요할 전망이다. 하버드의대 프리안크 샬마(Priyank Sharma) 교수팀이 진행한 FDA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정신병적 이상반응 접수 현황 보고서가 3일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공식학술지 JAMA에 게재됐다(doi : 10.1001 / jamadermatol.2019.1416).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은 로슈의 상품명 '로아큐탄'으로 잘 알려진 경구용 여드름치료제. 치료 효과는 좋지만 잘 알려진 임산부 여성의 기형아 유발에 이어 올해 초 유럽집행위원회의 우울증 발생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에 연구진은 FDA 유해사례보고시스템에 접수된 1997년부터 2017년까지 20년간의 이소트레티노인 관련 정신병적 부작용 사례를 취합했다. 결과를 보면 정신병 부작용은 총 1만 7829건이 보고됐는데 이중 우울 장애, 정서 불안 장애 및 불안 장애가 가장 빈번했다. 전체 부작용 중 절반 이상(52.5%)이 10~19살 사이에서 발생했다. 8936명(50.1%)이 남성에서, 8362명(46.9%)이 여성에서 나타났고 531건(3%)은 성별을 보고하지 않아 제외됐다. 우울증과 불안 비율은 남녀간 균등했지만 섭식 장애의 경우 여성이 68.2%(58건)로 더 많았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와 자살은 각각 66.3%(55건), 78.8%(290건)로 남성에서 더 빈번했다. 자살자 발생 비율은 10만 명 당 남성 8.4명, 여성 5.6명이었다. 연구진은 "이소트레티노인 사용으로 인한 우울증과 자살이 빈번하게 보고됐지만 이는 여드름 환자의 우울감과 자살 증가의 맥락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이소트레티노인 복용자 중 자살 비율은 전체 인구의 자살 비율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울증 및 자살과 관련이 없는 정신 관련 부작용도 많이 보고됐지만 이것이 이소트레티노인 요법의 결과인지는 확실치 않다"며 "해당 약물과 정신병적 위험 사이의 인과 관계가 확립된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전문가들도 약물 사용에 신중해야 하지만 인과 관계의 해석에는 좀더 면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여드름 문제로 대인기피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특히 청소년기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어 약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는지 면밀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소트레티노인을 쓴 그룹과 안 쓴 그룹에서 우울증 등의 정신병적 이상증상 발생의 빈도가 비슷하다는 연구도 있다"며 "또 뇌에 이 약을 수용, 우울증을 일으킬만한 리셉터가 없다는 점도 기전상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여드름으로 인한 자존감 상실이나 우울증 기질 등의 교란 변수가 많은 만큼 실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코호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이 교수의 판단. 이주흥 교수는 "그렇다해도 정신적 이상반응은 FDA가 과거부터 경고하던 내용이기 때문에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며 "국내 의료진들도 환자들의 정서적 변화나 우울감 발현 시 신중히 처방한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 역시 원래 우울증이 있는 환자에게 이소트레티노인을 처방하지 않는다"며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으면 정신과와 협진도 하지만 정신과에서는 해당 약물을 크게 위험한 것으로 인식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9-07-16 06:00:57학술

안전하자고 하는 일인데도 불편함만 생각하는 의사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이달부터 가임기 여성 환자에게 특정계열 여드름약 등을 처방할 때는 약에 대한 위험성, 피임 등에 대한 설명을 꼭 해야 한다. 설명에 대한 강제성은 없지만 향후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설명 동의를 받는 절차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여드름약 처방 주요 대상인 피부과는 의사회 차원에서 관련 서식을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임기 여성에게 피부질환 치료제인 레티노이드계 약을 처방할 때 반드시 임신을 확인하도록 하는 임신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레티노이드계 약은 중증 여드름 치료제인 '이소트레티노인', 손 습진 치료제 '알리트레티노인', 건선 치료제 '아시트레틴'을 성분으로 하는 경구제다. 임신 예방 프로그램에 따르면 의약사는 환자에게 기형 유발 위험성, 피임 기간 및 방법에 대해 설명해야 하고 환자는 설명을 들은 후 해당 프로그램에 동의해야지만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즉 의사와 약사는 환자가 임신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후 약을 처방, 조제해야 한다. 여드름약 처방을 주로 하는 피부과 의사들은 이미 가임기 여성에게 약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을 해오고 있는 상황인데 굳이 설명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서울 I피부과 원장은 "여드름, 건선 같은 피부 질환은 피부과뿐만 아니라 타과에서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레티노이드계 약을 무분별하게 처방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환자에게 설명을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일일이 그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냥 국가 차원에서 캠페인 정도만 해도 되는 문젠데 의료진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결국 법적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은 의사가 져야 한다. 국가는 아무 책임이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레티노이드계 약 처방 시 환자 동의서 서울 J피부과 원장도 "34년 전부터 써오던 약이었고 기형아 보고는 한 건 정도인데 저출산과 연관을 짓는다거나 다른 나라도 하고 있으니 해야 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피부과 의사들은 이미 레티노이드계 약을 처방할 때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게 생활화돼있는데 굳이 환자 동의 절차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라고 지적했다. 피부 질환을 주로 치료하고 있는 비뇨의학과 역시 레티노이드계 약 처방 시 관련 위험성에 대한 설명을 이미 해오고 있는 상황. 서울 T비뇨의학과 원장 역시 "가임기 환자에게 레티노이드계 약을 처방할 때는 관련 위험성 설명은 당연한 것"이라며 "특히 비뇨의학과는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 환자도 많기 때문에 설명은 필수"라고 말했다. 경기도 B비뇨의학과 원장은 "설명 동의서 서식을 만들어 외래에 두고 간호사가 설명하고 있다"라며 "레티노이드계 약 처방이 필요한 모든 대상에게 우선 설명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자체적으로 표준화된 설명 동의서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관련 협의체 회의에 참여해왔다"라며 "처음에는 여드름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가임기 여성에 대해서는 임신 확인 검사를 매번 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환자 동의 절차를 의무화한다고 하지만 강제성은 없다. 절차와 방식은 의사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면서도 "법적으로 비화됐을 때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고지 의무를 다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설명 동의서에 환자 사인은 받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6-17 05:45:59병·의원

여드름 대명사 로아큐탄 철수 파장 처방에도 지각변동 예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 때 80여 품목에 달했던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여드름 치료제 품목이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시중 유통되는 품목 수는 21개로 줄었다. 유사한 비타민A 유도체(레티노이드계) 품목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자진 품목 취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해묵은 부작용 이슈…시장 철수 원인은 규제책 여드름 치료제의 대명사 로슈사의 로아큐탄이 이달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1993년 품목 허가를 받은 로아큐탄은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여드름 치료제의 대명사로 인식됐다. 그만큼 강력한 효과를 자랑했다는 것. 로아큐탄은 2018년 기준 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3년부터 이어진 후발주자들의 제네릭 출시에도 불구하고 레티노이드계에서 절반 이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시장성 저하로 철수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소트레티노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비타민 A 유도체는 기형아 유발성(최기형성)이 매우 높으므로,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여성에게 금기다. 치료도중 임신할 경우에도 투여용량이나 투여기간에 상관없이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약물에 노출된 모든 태아는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심각한 부작용이지만 로아큐탄이 1990년대 출시된 만큼 해당 이슈는 의료진 사이에서 흔히 알려진 내용이었다. 피부과학회 관계자는 "비타민 A 유도체는 오랜동안 안전하게 사용돼 온 약물이고 부작용 이슈도 과거부터 존재했던 것이다"며 "일선 현장에서는 전문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기형아 출산 부작용을 잘 설명한다"고 밝혔다. 비타민 A 유도체 계열의 침체는 2017년 국회에서 부작용 관리 프로그램 도입 간담회를 개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국회의 관리 프로그램 도입 촉구에 따라 식약처는 작년 말 이소트레티노인, 알리트레티노인, 아시트레틴 3개 품목을 시판 후 의약품의 위해성 관리계획(RMP) 제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올해 6월부터는 가임기 여성이 비타민 A 유도체 계열 의약품을 사용할 때, 반드시 동의서 등을 통해 임신을 확인하도록 하는 '임신예방 프로그램'을 의무화했다. 사실상 로아큐탄의 국내 철수 및 유사 계열의 침체는 부작용이 직접적으로 작용했다기보다는 품목별 위해성 관리계획과 처방시 동의서 작성 등의 사후 관리 규제가 작동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자진 취하 러시·매출 직격탄…처방 패턴 바뀔까 비타민 A 유도체 품목의 침체는 예고된 바다. 2009년 로슈는 부작용 소송과 배상금액에 부담을 느껴 미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앞서 미국 FDA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이소트레티노인을 처방받을 때 사전 등록절차를 밟도록 했다. 미국과 비슷한 행정 규제들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로아큐탄의 철수 내지 유사 계열의 시장 침체는 예고됐다는 뜻이다. 작년 말 식약처의 의약품의 위해성 관리계획(RMP) 제출 의무화 이후 동광제약 뉴티논연질캡슐, 대한뉴팜 아크논연질캡슐 등 자진 품목 취하가 줄이은 것도 그 연장선상. 부작용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매출 저하도 표면화됐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기준 대웅제약 알리톡은 2017년 64억원 매출에서 2018년 55억원으로 13.4% 하락했고, 같은 기간 한미약품 이소티논은 13억 6500만원에서 12억 3460만원으로 9.6% 하락했다. 이외 대웅제약 아큐네탄(-8.1%), 태극제약 이소티나(-16.8%), JW신약 제로큐탄(-5.5%), 고려제약 이소트렌(-34.4%), 코오롱 트레틴(-19.2%), 동아에스티 아크날(-46.1%) 등 주요 품목도 매출 저하를 피하지 못했다. 국내 여드름 치료제 시장은 연 15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중 이소트레티노인은 50억원 규모로 로아큐탄의 철수에 따른 이소트레티노인 전체 시장의 축소나 타 성분으로의 스위칭 등 처방 패턴 변화도 주요 관심사다. 6월부터 영향을 미치는 처방 저해 요소는 '동의서 작성'이다. 식약처는 6월부터 레티노이드계 약을 복용할 때 환자는 책임에 대해서 알아야 하며 임신예방프로그램에서 정하고 있는 사항에 동의해야만 처방 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소트레티노인을 처방하는 경우 의사 및 약사는 제조사로부터 임신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받아야 한다. 또 환자에게 임신예방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이해하고 따르도록 안내하며, 환자들은 이를 준수해야 한다. 즉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에 동의해야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절차'가 처방 패턴 변화의 핵심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해웅 루이피부과의원 원장은 "처방시 복용 동의서를 받는게 쉽지만은 않다"며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동의서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환자들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진도 복용 동의서를 받는 게 불편하고 환자들은 부작용을 우려한다면 다른 약물로의 처방 패턴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항생제만으로는 여드름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과의 타협점을 찾는 게 과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경구제로는 상대적으로 부작용 면에서 안전하다는 강점이 있어 항생제 계열이 많이 처방된다. 테트라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이 이에 해당하는데 여드름 P.Acne균의 내성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해웅 원장은 "2004년에서 2013년까지 여드름 치료제 처방 경향을 다룬 연구를 보면 테트라사이클린만 처방이 늘어났고 나머지는 대동소이하거나 줄어든다"며 "이는 스피로노락톤이나 경구 피임약, 이소트레티노인의 대체 약제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처방 변동 가능성을 노린 새로운 약제도 출시 대기중이다. 갈더마코리아는 무항생제 여드름 치료제 '에피듀오 포르테'(성분명 아다팔렌+과산화벤조일)를 7월 출시할 계획이다. 에피듀오 포르테는 이소트레티노인과 같은 비타민A 유도체 계열 성분을 사용했지만 국소 도포하는 형태라 경구용보다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항생제 내성균도 2~4주 도포후 80~90%에 달하는 제균 효과를 나타냈다.
2019-05-07 06:00:57제약·바이오

임산부 여드름약 처방시 "임신계획 확인하세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여드름 치료제를 제대로 쓰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6월부터 가임기 여성이 피부질환 치료제인 '레티노이드계' 의약품을 사용할 때, 반드시 임신을 확인하도록 하는 '임신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레티노이드계' 의약품은 ▲중증의 여드름 치료제인 '이소트레티노인' ▲중중의 손 습진 치료제인 '알리트레티노인' ▲중증의 건선 치료제인 '아시트레틴'을 함유하는 경구제이며, 모두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임부 사용을 금지하고 복용 중에는 절대로 임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번 임신예방 프로그램은 의·약사는 환자에게 기형 유발 위험성, 피임기간 및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환자는 설명을 듣고 피임 등 임신예방 프로그램에 동의한 경우에만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의·약사는 환자가 임신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후 처방·조제해야 한다. 피임기간은 복용 1개월 전, 복용 중, 복용 후 최소 1개월로 아시트레틴은 복용 후 3년까지다. 또 주기적인 임신 여부 확인을 위해 해당 의약품은 30일까지만 처방된다. 식약처는 임신예방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 해 7월 '레티노이드계' 의약품을 위해성관리계획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해당 업체는 임신예방 프로그램을 포함한 계획을 제출했으며, 허가사항 변경을 위한 절차가 마무리되는 6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약사는 '레티노이드계' 의약품의 태아기형유발 위험성과 주의사항을 포함한 안내서, 의·약사용 체크리스트, 환자용 동의서 등을 관련 병의원·약국에 배포하고 식약처에 이행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참고로, 식약처는 그동안 '레티노이드계'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의·약사 등 전문가 대상 안전성 서한 발송 ▲포스터·카드뉴스·교육영상 제작·배포 등 지속적으로 안내·홍보 했다. 식약처는 이번 임신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민 안전을 위한 의·약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소비자들도 안내사항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9-04-16 11:08:35제약·바이오

기형아 유발·항생제 내성 줄인 여드름약 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된는 이소트레티노인, 항생제가 각각 기형아 출산, 내성의 한계를 나타내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대체 약물에 관심이 쏠린다. 7월 국내 상륙하는 에피듀오 포르테의 경우 무항생제이며 여드름 발생 기전 4가지 중 3가지를 억제하는 유일한 크림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경구용 약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갈더마코리아는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무항생제 여드름 치료제 '에피듀오 포르테'(성분명 아다팔렌+과산화벤조일)의 7월 국내 출시를 목표로 품목 허가 등의 절차를 진행중이다. 아다팔렌+과산화벤조일 치료 후 항생제 내성 P.acnes 평균 감소율(p
2019-04-13 06:00:55제약·바이오

부작용 논란에 매출 하락…이소트레티노인 품목 취하 러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부작용 이슈에 시달린 비타민 A 유도체의 매출 저하가 본격화되면서 자진 품목 취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품목의 경우 매출액이 연간 1천만원 대에 그치는 등 실익이 크지 않은 만큼 태아 기형 유발 가능성 문제로 시판 후 의약품의 위해성 관리계획(RMP)제출 대신 품목 취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내달 동광제약 뉴티논연질캡슐, 대한뉴팜 아크논연질캡슐 등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8품목이 약제 급여 목록에서 및 급여 상한금액표에서 삭제된다.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은 비타민 A 유도체로서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된다. 이소트레티노인은 중증의 여드름 치료제로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임부에게는 사용을 금지하며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또한 주의해야 한다. 해당 부작용은 흔히 알려져 있었지만 올해 초 국회에서 부작용에 따른 이소트레인 관리 프로그램 도입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부작용 이슈가 부각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의약품안전관리원도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품목에 대한 안전 사용과 주의를 촉구하면서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뿐 아니라 타 적응증에 사용되는 알리트레티노인, 아시트레틴도 매출 하락이 가시화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당 품목의 상한금액 삭제는 복지부가 미생산이나 보험급여 내역이 없는 품목을 조사, 자체적으로 삭제한 게 아니"라며 "제약사가 직접 식약처에 품목 취하를 요청한 내역을 토대로 급여 삭제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품목은 동아에스티, 동구바이오 등 24개 제약사가 품목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8개 품목은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수치. 품목을 자진 취하한 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해당 품목의 허가를 자진 취소했다"며 "매출액도 낮은데 부작용 이슈까지 겹치면서 굳이 품목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취하 품목의 최소 매출액은 연간 1000만원에서 최대 3억 7300만원에 불과하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2분기 대비 올해 2분기 비타민 A 유도체 13개 품목 매출은 평균 8.6% 하락했다. 이소트레티노인은 오리지널 로아큐탄과 마더스제약 로이탄, 동구바이오 트레논만 각각 16.6%, 24.7%, 0.1% 상승했을 뿐 나머지 8개 품목은 평균 17.1% 하락했다. 특히 고려제약 이소트렌과 코오롱 트레틴, 동아에스티 아크날의 하락폭이 평균 33.7%로 컸다. 식약처는 위 품목의 태아 기형 유발 가능성을 이유로 동 성분을 함유한 허가(신고)의약품을 보유한 업체에 대해 이달까지 위해성 관리계획을 의약품안전평가과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2018-10-25 06:00:47제약·바이오

안전관리원 "여드름약 이소트레티노인 안전 사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의약품안전관리원이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드름약 '이소트레티노인'의 안전 사용법을 공개했다. 이소트레티노인은 중증의 여드름 치료제로,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임부에게는 사용을 금지하며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또한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한순영)은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가임기 여성이 이소트레티노인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보건소 및 병‧의원과 대학교에 배포했다. 포스터의 주요내용은 이소트레티노인의 ▲기형 유발 위험성 ▲피임 필요성 ▲피임 필요기간 등이다. 이에 따르면, 이소트레티노인을 투여할 때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 5가지로 ▲임신여부 확인 ▲기형 유발 위험성 설명 ▲피임기간/방법 설명 ▲헌혈금지/나눠먹기 금지 ▲ 30일까지 처방/7일 이내 조제 등이 포함됐다. 먼저 가임 여성에게 이소트레티노인을 처방·조제할 때에는 반드시 임신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해당 제제의 태아 기형 위험성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태아의 두개골 이상, 뇌 기형, 눈·귀·얼굴 기형 및 지능저하 등을 일으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소트레티노인 복용기간은 물론, 복용하기 최소 한 달 전부터 피임해야 하며 복용이 끝나고 나서도 최소 한 달까지는 피임해야 함을 설명하고 피임 실패율을 낮추기 위해서 2가지 이상의 피임법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 복용 도중 및 복용 종료 후 한 달까지 헌혈해서는 안되고, 먹고 남은 약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도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 이외 임신여부 확인 등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는 한번에 30일분을 초과하여 처방해서는 안 된다. 처방과 조제는 같은 날 이루어지는 것이 이상적이며, 처방전은 최장 7일 이내에 조제되어야 하므로 약사는 처방일자를 확인 후 조제해야 한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포스터와 카드뉴스를 보고 환자와 의‧약사 모두가 이소트레티노인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의약품안전관리원은 10월 10일(수)부터 21일(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포스터 인증샷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의약품안전관리원 페이스북(www.facebook.com/drugsafe.kids)을 통해 실시하며 보건소 및 병의원, 대학교에 게시된 포스터 사진을 찍어 사진과 촬영한 장소를 댓글로 남기면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음료 모바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며, 당첨 여부는 10월 24일(수) 오후 2시부터 의약품안전관리원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10-10 10:04:53제약·바이오

기형아 부작용 직격탄…비타민 A 유도체 품목 침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비타민A 유도체 치료제가 태아 기형 유발 가능성 문제로 시판 후 의약품의 위해성 관리계획(RMP)제출 대상에 포함되면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특허로 독점 시장을 형성한 알리톡 같은 품목마저 전년 동기 대비 14%에 달하는 매출 하락이 나타났지만 부작용 이슈가 과거부터 지속돼 왔다는 점에서 단기 하락에 머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소트레티노인, 알리트레티노인, 아시트레틴 3개 품목을 시판 후 의약품의 위해성 관리계획(RMP) 제출 대상으로 선정했다. 식약처는 위 품목의 태아 기형 유발 가능성을 이유로 동 성분을 함유한 허가(신고)의약품을 보유한 업체에 대해 10월 2일까지 위해성 관리계획을 의약품안전평가과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해당 품목은 모두 비타민 A 유도체를 사용한 경구용 제제로 주로 피부 질환과 관련돼 있다.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로슈 로아큐탄을, 손습진 치료제 알리트레티노인은 GSK 알리톡을, 건선치료제 아시트레틴은 종근당 네오티가손을 대표 품목으로 한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2분기 대비 비타민 A 유도체 13개 품목이 평균 8.6% 매출 하락을 나타냈다. 알리트레티노인 성분 알리톡의 경우 작년 2분기 16억 3452만원에서 올해 2분기 14억 697만원으로 13.9% 하락했다. 여드름 치료 성분 이소트레티노인은 오리지널 로아큐탄과 마더스제약 로이탄, 동구바이오 트레논만 각각 16.6%, 24.7%, 0.1% 상승했을 뿐 나머지 8개 품목은 평균 17.1% 하락했다. 특히 고려제약 이소트렌과 코오롱 트레틴, 동아에스티 아크날의 하락폭이 평균 33.7%로 컸다. 건선치료제 아시트레틴 성분 종근당 네오티가손은 작년 2분기 1억 9082만원에서 올해 2분기 1억 8551만원으로 2.8% 하락했다. 손습진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보유한 알리톡마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지만 단기 하락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알리톡은 스테로이드 치료 이후 치료 대안이 없는 중증 습진에 대한 유일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특허 연장까지 겹쳐 고속 성장이 이어져왔던 품목. 2015년 알리톡 매출은 2억 3359만원을 시작으로 2016년 47억 2700만원으로 뛰었고 2017년엔 63억 9143만원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피부과학회 관계자는 "비타민 A 유도체는 오랜동안 안전하게 사용돼 온 약물이고 부작용 이슈도 과거부터 존재했던 것이다"며 "일선 현장에서는 전문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기형아 출산 부작용을 잘 설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드름 치료제 처방 환자들에서 임산부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품목의 전체적인 하락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국소 스테로이드와 같은 연고제 등이 있지만 효과나 기능면에서 대체제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8-09-12 06:00:55제약·바이오

10년만 새단장 여드름 가이던스, 약물 변화 포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여드름 가이드라인이 신약과 기존 치료옵션의 임상근거를 대거 반영해, 10년만에 업데이트를 마쳤다. 최근 국제 피부과학회 가이드라인들이 개정본을 선보이는 가운데, 유럽지역 진료지침이 장기간 손질을 끝마치며 변화의 포문을 열었다. 그 중 '국소도포용 항생제' '이소트레티노인' '호르몬 병용요법' 등의 임상근거에 적잖은 변화를 보이며, 여타 학회 가이드라인 개정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프랑스 피부과학회 업데이트는 2007년 여드름 진료지침을 공개한 후의 첫 결과물로, 그동안 시장에 진입한 치료 옵션의 임상근거를 대거 반영했다는데 눈길을 끈다(The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2017;177(4):908-913). 통상 여드름 치료에는 여드름 균에 대한 직접적인 살균 효과를 지니며, 유리 지방산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클린다마이신, 에리쓰로마이신 등의 국소도포 항생제를 비롯해, 비타민A를 변형시켜서 만든 레티노이드 등 약제들이 사용되는 상황. 또 각질을 벗겨내 피지 배출을 돕는 트레티노인, 아답팔렌 등의 피부재생 연고와 강력한 항균제제로 세균집단을 줄이고 항염증과 면포 용해작용이 있는 여드름 연고 등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 선 항생제의 사용에 있어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놓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처방을 엄격히 제한하라'는 기류에 동참하는 입장을 취했다. 그간 제기돼 왔던 항생제 내성균주의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자는 것으로, 이미 2012년 프랑스보건당국에서는 여드름치료에 항생제 미노싸이클린의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이소트레티노인의 경우, 중등도 이상의 여드름 치료에는 2차약제로 권고됐으며, 매우 심각한 여드름에는 1차약제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 부작용 위험에 있어서는 여전히 논란이 따랐다. 이소트레티노인 처방 후 우울증과 염증성 장질환 이슈가 늘면서 안전성을 두고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이외 호르몬 요법에서는 2013년 5월 제기됐던 일부 호르몬 병용옵션의 혈전색전증 안전성 경고가 빠졌다.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2mg과 에치닐에스트라디올0.035mg의 호르몬 병용요법에 위험성보다는 치료 혜택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데이트 내놓은 국제 피부과학회들 "최신 가이드라인간 차이점은?" 국제 피부과학계의 양대산맥으로 거론되는 미국피부과학회(AAD)와 유럽피부과학포럼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진료지침 사이에서도 일부 차이가 있다. 미국피부과학회의 가이드라인은 2016년 2월 마지막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일단 국소도포 항생제의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았다. 또 현재 프랑스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는 국소용 답손을 경증 여드름에 2차약으로 권고했으며, 경구용 항생제 미노싸이클린의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이외 테트라싸이클린을 사용할 수 없는 임산부나 8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아지쓰로마이신의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경구용 스피로노락톤은 경증이나 중증 여드름 여성 환자에 2차약으로 추천했으며, 저용량 이소트레티노인은 부작용을 고려해 투약빈도를 줄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16년 6월 공개된 유럽피부과학회 포럼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아답팔렌이나 클린다마이신, 벤조일 페록사이드를 경증과 중등증 여드름 옵션으로 강력 추천했다. 미노싸이클린을 전신 항생제 치료옵션 중 하나로 추천하기는 했지만, 미노싸이클린과 테트라싸이클린보다 독시싸이클린 등을 더 선호했다.
2018-01-03 18:30:39학술

"와인 '레스베라트롤' 성분 여드름 치료에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포도, 오디, 땅콩 등 식물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polyphenol) 계열의 항산화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준 교수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독일의 주블리스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여드름 치료약의 후보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의 효능을 입증한 연구(Resveratrol exerts growth inhibitory effects on human SZ95 sebocytes through the inactivation of the PI3-K/Akt pathway)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레스베라트롤'은 레드 와인이나 포도껍질과 같은 다양한 식물에 존재하는 폴리페놀 화합물로서 다양한 종류의 세포에서 증식 억제효과, 항산화 효과, 항염 효과, 혈관 신생과 암세포의 전이를 막는 효과가 밝혀진 바 있으나, 지금까지 피부에 작용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한편, 여드름은 피지의 과다 분비 또는 모공의 지나친 각화와 여드름균(P. acnes)에 의해 유발된 염증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여드름 치료는 레티노이드(retinoid), 과산화벤조산(perbenzoic acid), 항생제 등을 바르거나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을 복용하는 방법 등이 사용돼 왔다. 이런 가운데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인간의 피지세포에 '레스베라트롤'을 처리한 결과,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세포 내 단백질(ERK, Akt)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고 '레스베라트롤'이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이 지질 합성 유도인자(PPAR-γ)의 합성을 억제하여 피지 분비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피지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레스베라트롤'의 효능을 입증하게 되어 향후 만성적인 여드름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 저널인 영국의 국제분자의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2015년 4월호에 게재됐다.
2015-04-22 17:13:57병·의원

드림파마, 로슈 여드름약 '로아큐탄' 판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드림파마(대표이사 정윤환)가 (주)한국로슈(대표이사 마이크 크라익턴)의 여드름치료제 '로아큐탄'을 국내서 독점 판매한다. 양사는 최근 계약을 통해 이를 합의했다. '로아큐탄'은 비타민 A 유도체인 '이소트레티노인'을 주성분으로 한다. 12일 드림파마에 따르면, 피지 분비 감소는 물론 이상각화, 염증반응, 세균증식 등 여드름 발생 경로를 차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중증도 여드름 등 다른 치료제로 잘 치료되지 않는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2014-02-12 22:49:4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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